북성로 연탄불고기 태릉 집

<일상>이야기 2015. 9. 23. 22:28

몇년만인가 북성로를 가는것이. 우리 이쁘니가 가자고 해서 계속 간다간다 하다가 미루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네요. 정말 피곤한 상태였지만 우리 이쁘니를 위해서 이몸 희생한다고는 아니지만 가고싶어서 같이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예전에와 지금과 천막이나 주는 반찬거리는 그대로인데 위치가 조금 변동 된것이 좀 아쉽기도 하네요. 전 늘 태릉 집을 가는 편이구요. 다른사람들은 다른곳을 가기도하고 그냥 맨앞집 혹은 맨뒷집을 가는 사람들도 있기도 하더라구요. 맛은 비슷한데 편안한 집으로 가면 되는것이니 선택은 자신이 할것`~ㅋ 


일하시는 분은 대량 5~6명 정도 되는것 같구요. 연탄불고기 하시는 분과 우동 및 서빙 하시는분 이렇게 나눠지는것 같아요. 이날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북적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쁘니의 동생을 데리고 갔는데 다음날 오전 출근인데 불쌍하게 괜히 끌고 왔나 생각도 들어서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였네요.


반찬은 간장 양파, 깍두기, 단무지 이렇게 나오는건 늘 그렇죠. 북성로 한결같고 옛날 느낌나서 다시 찾게 되구요. 저린 양파속에 고추가 있는데요. 뒤에 연탄불고기 우동도 보겠지만 그거랑 먹으면서 고추를 먹었는데 와~ 진짜 배워서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헉헉 거리면서도 계속 넘어가는 고추는 뭔지 참 신기했어요. 첨에 하나 먹고 안먹으면서 다른거 계속 먹다가 분위기가 조용해지거나 입이 심심할때 하나 딱 먹으면 말이 절로 나오고 입이 심심하지 않음을 확인 할수가 있어요.

 


하이라이트죠? 요즘 백선생에서도 나왔다고 하는 연탄불고기인데요. 이건 따뜻할때 먹어야 제맛입니다. 간혹 잘 못구우시는 아저씨는 많이 태워서 주셔서 탄게 많아서 버리는 경우도 있느니 잘 보고 드시구요. 제일 밑에는 기름이 모여서 기름탕은 아닌데 맨밑에 깔여 있으니 위에서 부터 차근차근 맛있게 드시면 아무 별탈없이 먹을수 있을거에요. 다먹어갈때쯤 되면 고기가 질겨진다는 느낌을 받을텐데요. 그땐 먹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세요.ㅋ

 

우동인데요. 연탄불고기와 함께 먹고 소주안주에 딱인 우동입니다. 저기 고추가루 보이시죠? 저거 때문에 나문에 국물이 칼칼한게 그런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지만 저는 코추가루 없는게 좋은데 그냥 받고 확 저어 버렸네요. 세명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저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대구시내 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대구 북성로 라고 하면 여기 주변이 제일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찾아가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치가 변경되기전에 가신분들도 있으니 아래 지도 참고하시어 가시면 되어요.

 꼬옥 대구은행을 끼고 들어가셔야 되요. 지도 검색시 다른곳이 나오는데 제가 최근에 갔으니 제가 정답이죠? 여기 이니 꼬옥 명심하세요.